해비리로 주차장 입구. 사진=한재만
무지개다리에서 바라 본 마동 삼화섬 전경. 사진=한재만
삼화섬에서 바라 본 마동과 금호동을 잇는 무지개 다리 주경이다. 사진=한재만
삼화섬에서 바라 본 마동과 금호동을 잇는 무지게 다리 야경이다. 사진=한재만
어린이 놀이기구 집라인이다. 옆에는 안전수칙판이 세워져 있다. 이용대상은 6세이상 12세 이하이다. 사진=한재만
해비치로 수변풍경 1. 사진=한재만
해비치로 수변 풍경 2. 사진=한재만
삼화섬 무지개다리와 연결되는 수변 풍경이다. 사진=한재만
해비치로 수변공원 주차장내 푸드트럭이다. 사진=한재만
해질 녘 해비치로 주차장 소경이다. 멀리 이순신 대교와 제철소 일부가 보인다. 전면에는 연분홍빛 ‘푸드트럭’이 오라 한다. 사진=한재만
야간 조명을 보여주는 해오름 육교 모습이다. 사진=한재만

사진을 취미로 하는 기자에게 좋은 풍경은 해가 진 뒤에 비로소 완성될 때가 많다. 낮의 빛이 물러나고 조명과 달빛이 그 자리를 채우는 시간, 광양 삼화섬 일대의 ‘해비치로 달빛해변’이 그렇다.

‘광양시'(시장 박성현)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삼화섬 일대에 해비치로 달빛해변을 조성했다. 해비치로는 삼화섬을 품은 수변공원으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얻었다. 총사업비 76억 원을 들여 1만5000여㎡ 규모로 조성했고, 주차시설은 151면을 갖췄다. 2026년 2월 27일 공식 개장해 운영 중이다.

최근 해비치로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거쳐 광양의 새로운 야경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시는 이순신대교와 삼화섬 주변 수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달빛해변 일대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해안을 매립해 휴양공간을 만들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바다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휴식처다. 낮에는 잔잔한 바다 풍경을, 밤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낮 동안 햇볕을 받아 반짝이던 삼화섬 수변은 은빛 물결로 수를 놓는다. 해가 지면 경관조명이 밤하늘의 달빛과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전경을 펼친다. 햇빛이 지나간 자리에 달빛이 배어 드는 은빛 물결, 그리고 화려한 경관조명이 켜지며 연출하는 ‘빛의 파노라마’가 이곳의 특징이다.

삼화섬 정상에 오르면 이순신대교·길호대교·금호대교·해오름육교의 야간조명과 해비치로 수변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 대교들의 화려한 야경과 달빛해변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찾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동 삼화섬과 금호동을 잇는 ‘무지개다리’는 밤이면 현란한 무지갯빛 조명을 뽐내는 삼화섬의 명물이다. 반대편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보는 삼화섬의 주·야경 또한 아름답다. 렌즈를 어디로 향해도 한 장의 그림이 되는 셈이다.

삼화섬은 광양시 마동 1301 일대에 자리한다. 정상에서는 터줏대감 와송(瓦松)이 찾는 이들을 반기고, 광양제철소·컨테이너부두·이순신대교·무지개다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본래 광양만의 작은 섬이던 삼화섬(三花島)은 광양제철소 건설을 비롯한 주변 개발로 지형이 바뀌며 육지가 됐다. 과거에는 인근 비운도와 마주 보며 뱃길로 오가던 곳이었다.

매월 둘째·넷째 주 금·토요일에는 야간관광 프로그램 ‘달빛365’가 열린다. 버스킹 공연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방문객을 맞는다.

하루 일과에 지친 시민들은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낭만 해변을 거닐며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로맨틱한 해변 산책로는 연인들에게 데이트 코스이자 깜짝 사랑 고백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어둠이 내리면 낮 동안 햇빛을 품었던 달빛해변은 은빛 물결을 흩뿌리며 달빛 아래 한층 멋스러워진다. 가을밤 달빛을 품은 해변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했다. 공유수면에 조성된 해비치로 달빛해변은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에서 바다를 마주하며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수변 공간이다. 오늘 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달빛이 머무는 삼화섬을 거닐며 추억 한 장을 남겨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