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파마학당 제1기 졸업생과 가족, 내빈들이 졸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병삼

[공동취재=최점주·임구빈·이병삼 기자] 무안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서정찬)는 지난 11일 일로백련문화센터에서 ‘2026 마을공동체 프로젝트 일로 파마학당’ 1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박창석 무안군의회 의원, 조영희 지역개발과장, 김윤덕 일로읍장, 김찬일 남악키움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와 졸업생 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행사는 풍물패 ‘자방포’의 식전 공연과 파마학당 활동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32명의 어르신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이정길 반장이 졸업생 대표로 졸업장을 받았다.

김산 무안군수는 조영희 지역개발과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파마학당은 농촌 읍·면의 특성에 맞게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부터 무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길 졸업생 대표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준 관계자와 강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든 졸업생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결석 없이 교육에 참여한 이간란 어르신 등 17명에게 개근상이 수여됐으며, ‘웃음꽃 만개상'(8명), ‘멋쟁이상'(6명), ‘든든한 버팀목상'(7명), ‘미소 가득상'(7명) 등 다양한 특별상이 전달됐다.

또한 부부가 함께 교육과정을 이수한 안노래·이정길 부부와 박금덕·정근섭 부부에게는 ‘늘푸른 원앙상’이 주어졌다. 학당 운영에 기여한 이정길 반장에게는 공로상이, 봉사자로 참여한 이상미·엄월숙·김남환 씨에게는 감사장이 각각 전달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졸업생 가족들의 편지 낭독이 이어져 행사장 안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간란 어르신의 손녀 최윤채 양과 딸 김서연 씨, 강대연 어르신의 딸 강경희 씨가 무대에 올라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뒤늦게 배움의 열정을 꽃피운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강대연 어르신의 외손녀 황수지 양은 영상 편지로 축하를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다 함께 ‘어버이 은혜’를 부르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 졸업생은 “나이와 상관없이 웰다잉과 AI 체험,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었고, 집에만 있던 생활에서 벗어나 친구들을 사귀며 매일 목표가 생겨 일상이 더욱 즐거워졌다”며, “특히 센터장과 강사들이 부모처럼 따뜻하게 존중해 주신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번 졸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배움의 시작인 만큼 파마학당이 앞으로도 계속 운영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1층 갤러리에 마련된 졸업생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