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로고. 사진=픽사베이

유튜브가 인공지능(AI)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대량 생산·반복성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정책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유튜브는 오는 7월 15일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수익 창출 정책을 업데이트해 ‘비정상적인(inauthentic)’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유튜브는 이전부터 크리에이터에게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요구해왔다. 유튜브는 “이번 정책 업데이트가 오늘날 ‘비정상적인’ 콘텐츠가 무엇인지 크리에이터가 더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튜브의 르네 리치(Rene Ritchie) 편집·크리에이터 담당자(위 동영상 참조)는 이번 변경이 대량 생산되거나 반복적인 콘텐츠를 더 잘 식별하기 위해 고안된 “사소한 업데이트”라고 말했다. 르네 리치는 이러한 콘텐츠가 시청자에게 스팸으로 간주되어 수년간 수익 창출 자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저품질의 AI 생성 콘텐츠, 즉 ‘AI 슬롭(slop)’이 급증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유튜브에서는 텍스트-영상 변환 AI 도구를 활용해 사진·영상 클립에 AI 음성을 덧씌운 콘텐츠가 흔하게 발견된다. 유튜브의 일부 AI 음악 채널은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디디(Diddy) 재판’ 등 뉴스에 대한 가짜 AI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초 ‘404 미디어’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한 실제 범죄 시리즈가 전부 AI로 제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튜브는 딥페이크 영상 신고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닐 모한(Neal Mohan) 최고경영자(CEO)의 이미지가 피싱 사기에 도용되는 사건도 겪었다.

유튜브는 저품질 AI 콘텐츠의 확산과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 플랫폼의 신뢰도와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튜브는 이번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AI 슬롭’ 제작자를 ‘YPP’에서 대규모로 퇴출할 명확한 근거를 마련한다.

팁. AI 슬롭(AI Slop)이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대량으로 만들어진 저품질의 쓸모없는 콘텐츠를 경멸적으로 이르는 신조어. ‘슬롭(slop)’은 ‘돼지에게 주는 음식물 찌꺼기’를 의미한다. 가치 없고 조잡한 AI 생성물이 인터넷 정보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현상을 비판하는 의도로 사용된다. AI 시대, ‘스팸(spam)’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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