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희망유니온’이 고령자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년의 행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소득보다 사회적 연결과 미래 불안 해소임이 확인됐다.
노후희망유니온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4일까지 ‘행복한 노년, 어떻게 가능할까’를 주제로 고령자 6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득은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관계 형성과 노후 준비를 통한 미래 불안 완화가 높은 자존감·삶의 만족도로 이어지는 핵심 경로임이 드러났다.
조사에서는 시니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실제 사이의 간극도 확인됐다. 노인을 수동적 복지 수혜자이자 세대갈등의 당사자, 휴식만을 바라는 존재로 보는 기존 인식과 달리, 실제 고령자들은 사회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가진 적극적 가치 창출자이자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 사회 역할을 원하는 활동적 주체임이 밝혀졌다. 노인의 사회 참여를 막는 것은 의지 부족이 아닌 참여 공간의 부재라는 점도 지적됐다.
노후희망유니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노인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안했다.
첫 번째 기둥은 공간과 커뮤니티의 결합이다. 단순 소득·노동 중심의 일자리를 넘어선 사회활동 결합형 프로그램 도입과 지방정부·지역사회 중심의 노인 주도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두 번째 기둥은 미래 불안의 선제적 완화로,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확실한 중장기 대책 제시를 통한 심리적 안정 부여와 생활 환경 개선·복지·일자리 연계를 통한 심리적 안전망 구축이 골자다. 두 전략이 실현될 경우 노인 소외·자살 등 근본적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제한된 복지 재원의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단체의 입장이다.
한편, 노후희망유니온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2시 전태일기념관 2층 다목적홀에서 토론회를 연다.
양재덕 국민기본일자리포럼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으며, 이상학 정책위원장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토론에는 고현종 노년유니온 위원장·강익구 60+기후행동 공동대표·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이 참여한다.
노후희망유니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노인 정책의 중심을 소득 지원에서 사회적 연결과 심리적 안정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번 토론회가 구체적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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