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만큼 많은 마음과 부딪히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에 여유가 생긴다지만, 사실은 더 섬세해지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군가를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일은 아름답고 따뜻한 일이지만,
가끔은 그 따뜻함이 되려 상처로 돌아올 때도 있습니다.
“왜 나는 늘 이해하려고만 할까?”
“왜 나는 누구에게 잘하려고 했던 게 화살이 되어, 나에게 다시 아픔으로 돌아올까?”
“나는 누구에게 그렇게 이해받고 있을까?”
그럴 때, 이 시를 떠올리며 마음속에 되새겨 봅니다.
“사람 마음은 두부 같아서, 아무리 세월에 튀겨져 겉이 단단해져도 결국 속은 무르다.
그 어떤 누구의 마음도 세게 내리치면 부서져 버리고 만다.”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여린지, 그럼에도 얼마나 단단히 버텨내며 살아가는지를…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단단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속의 ‘무름’을 더 깊이 알게 되는 일이 아닐까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더 따뜻해지려고 애쓰는 우리.
혹시 지금, 당신도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있다면,
우리의 마음이 딸기처럼, 두부처럼 여리다 해도
그 속에 담긴 온기만큼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