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시니어클럽(관장 고현종)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강화와 우울감 해소를 위해 운영한 음악치료 프로그램 ‘기억나래 풍류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종로시니어클럽과 종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니어들과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사업은 지난 7월 18일부터 9월 17일까지 두 달간 정상군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음악으로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우쿨렐레 연주와 합창에 도전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그룹별로 역할을 나누고 꾸준한 연습을 이어가면서 사회적 교류와 협동심도 높였다.
9월 17일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이는 음악 발표회와 사진전이 열렸다. 어르신들은 무대에 서며 성취감과 자존감을 느꼈고,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어르신은 “노래와 악기를 배우니 암기력이 좋아졌다”며 “집에서도 계속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사전·사후 검사 결과 기억력 감퇴 척도와 우울 척도의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 학습을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개인별 악보와 코드표를 제공해 지속적인 연습을 지원하고 있다.
종로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이번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을 확대해 자기효능감과 장기 기억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