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여는 ‘시니어 카페’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며 노인 일자리와 자존감 회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충북 제천에 ‘꽈배기 테마’ 시니어 카페 ‘청생당’이 문을 열었고, 증평에서도 새로운 시니어 카페가 오픈했다. 광명시는 시니어 카페 2곳을 운영 중이며, 군포시는 벌써 6호점까지 확장했다. 이들 카페는 단순한 일터를 넘어,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며 활기를 되찾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복합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시니어 카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60세 이상 고령자가 일정 교육을 거쳐 직접 커피를 만들고 고객을 응대한다. 어르신들은 안정적인 근로 환경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있다. 일부 카페는 지적·발달장애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근무하는 통합 일터로 운영되기도 한다.
운영방식은 지자체와 민간의 협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대부분 공공시설 또는 상가 내에 입점해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수익은 어르신들의 급여와 운영비로 사용된다. 건강 관리와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지속가능한 노인복지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관계자들은 “시니어 카페는 단순한 커피 판매 공간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일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삶터”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