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글로벌 롱제비티 서밋’(Global Longevity Summit)이 10월 28~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려 장수 의학 분야의 과학적·임상적 신뢰성을 높이고, 의사 대상 근거 기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항노화의학회(A4M)와 협력해 연구자·임상의·산업계·교육자를 한자리에 모으고, 동 분야의 상업화·인플루언서 중심 콘텐츠와 차별화해 동료심사(peer-reviewed) 과학과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토론을 지향한다.
주최 측인 인포마커넥트 메디컬 부문 도린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증거 기반 연구와 교육이 임상의에게 도달하도록 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며 “과학자·연구자·산업계·임상의가 한 공간에서 협력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브라운 CEO는 “많은 스타트업이 롱제비티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심이 커졌지만, 동시에 상업적 목적과 ‘소음’이 늘어났다”며 “과학적 연구와 교육을 통해 이를 걸러내고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 주요 주제는 △노화의 생물학적 기초 △진단·조기 개입의 일상 진료 통합 △생활습관의학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생물학적 노화 시계와 이를 활용한 건강위험 예측·치료평가·중재효과 추적 등이다.
행사에는 스티브 호르바트, 고르단 라우크, 맷 카버라인, 안드레아 마이어 등 장수 의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브라운 CEO는 “대규모 연구와 결과 기반 증거가 필요하다”며 “A4M과의 협력은 교육 중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사들이 의대에서 배우지 못한 장수·건강수명 과학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등장한 전문 장수의사들 가운데 일부는 높은 수준의 지식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격이 부족한 채 ‘롱제비티’라는 명칭으로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도 있다며, 과학적 엄격성·적정 자격·임상 표준 확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브라운 CEO는 “검증된 안전한 과학을 기반으로 한 의료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번 서밋이 온라인 유행과 차별화된 진지한 의학적 논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롱제비티 서밋’ 등록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