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요양사업 진출을 위해 완전자회사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생명의 노인복지시설 운영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으며, 삼성생명은 지분 100%로 ‘삼성노블라이프(가칭)’를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 하나생명에 이어 네 번째 생명보험사로서 요양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요양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시니어 리빙 태스크포스’에서 ‘시니어 비즈팀’으로 격상하는 등 사업 준비를 마무리했다. 또한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시니어 리빙사업을 본격화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역시 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보험산업 미래 대비 과제’ 방안에서는 보험사의 자회사 부수업무 범위를 기존 요양시설 운영에서 시니어 푸드 제조·유통, 건강관리 서비스 연계 등으로 확대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생명보험사의 새로운 수익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의미하며, 향후 시니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