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강화군수 취임식이 4일 오전 10시 강화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취임 선서하는 박용철 강화군수. 사진=김정자
취임식에 참석한 1500여명의 군민들이 문예회관 1층과 2층을 가득 채웠다. 사진=김정자
대형 TV화면에 비친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철 강화군수, 장기천 노인회장(왼쪽부터). 사진=김정자
강화군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머리숙여 다짐하는 박용철 군수 부부.  사진=김정자

[강화=김정자 기자] 박용철 강화군수 취임식이 4일 오전 10시 강화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엔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과 인천시 시의원 23명, 박용렬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 김병수 김포시장,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직무대리, 장기천 대한노인회 강화지회장 등 주요 인사와 강화군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군수는 취임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강화를 위한 강화군민 모두의 취임식이자, 군민께 약속과 다짐을 하는 시간”이라며 “살기 좋고 살고 싶은 강화를 만들기 위해 다섯 가지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군민대통합위원회를 출범하고, ‘찾아가는 우리 동네 열린 군수실’을 정기적으로 열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 무상교통서비스를 택시까지 확대하고 청소년 교육문화 클러스터 계획을 세워 모든 세대의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석모도 온천 관광지구와 해양치유사업을 활성화하고, 마니산과 화개정원 등 기존 관광시설의 콘텐츠를 보강해 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화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 농·축산·수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화-계양 고속도로와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등 대규모 숙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와 정부 부처를 적극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선 강화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피해 군민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군민 고통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의 고주파 괴성 방송으로 강화읍, 송해면, 화점면, 양사면, 교동면 등 접경지역 주민과 가축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반 학생이라 밝힌 한 주민은 “3선 군의원과 초선 시의원으로서 인천시의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박 군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강화군수로서 지역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안 해결에 앞장서 강화가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